2년 만에 쓰는 쌍수 재수술 후기(feat.짝짝이눈+소세지눈)

비포/애프터부터 공개하고 시작할게요!
위:수술 전
아래:수술 후

 
첫번째 쌍수는 약 10년 전에 했습니다. 그때 당시 렛미인이라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유행했을 때 입니다. 방송에 나올 정도면 엄청 잘하는 병원이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잘 찾아보지도 않고 그 병원 중 한 곳에서 쌍수를 했습니다. 결과는? 짝짝이눈(소세지 눈을 곁들인...) 완성^^ 병원에 문의를 했고 돌아온 답변은 얼굴이 비대칭이라 어쩔 수 없다는 얘기 뿐. 싸워봤자 승산이 없다는 걸 알기에 짝짝이 눈으로 10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짝짝이 눈이 너무너무 거슬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두번째 쌍수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고 이번에는 정말 꼼꼼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성형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광고가 넘쳐나고 그 속에서 찐 후기 찾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네이버 성형 카페,바비톡,강남언니,성예사 등 정말 많이 찾아본 것 같아요. I성향이라 상담 받으러 다니는게 기빨리는 일이라 최대한 손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그렇게 상담받을 병원 3곳을 결정했습니다. 사실 손품을 팔았을 때 마음 속으로 여기서 수술받아야겠다 라고 정한 곳이 있었어요. 그런데 상담을 받고 다른 곳에서 수술 했습니다. 그만큼 상담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마음속으로 정했던 병원은 제가 원하지 않는 눈모양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제시했어요. 상담시간도 짧았고 병원 분위기도 왠지(?)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수술 받은 병원은 의사쌤이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니지만 성격 자체가 꼼꼼하신 분 같았습니다. 눈 모양도 제가 원하는대로 디자인해주시고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어요. 병원을 선택할 때 객관적인 사실도 중요하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느낌적인 느낌도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제가 두번째 쌍수에서 원했던 것은 딱 2가지 였습니다.
1.이전보다 나아질 것
2.수술중에 깨어있을 것
 

인터넷 성형후기 보면 쌍수 하나만으로 여신이 된 후기가 많은데 사실 그렇게 되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그리고 저의 본판이 쌍쑤 하나로 여신이 될 만한 상태가 아니기에 그런건 진작에 포기하고 짝짝이 눈만 좋아졌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완벽히 대칭이 맞길 바라지도 않았고 말그대로 지금보다 좋.아.지.기만 바랬어요.
 

2번은 무슨 말이지? 생각하실텐데요. 첫번째 수술을 페이닥터가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저는 수술내내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누가 수술했는지 알길이 없기 때문이죠. 제가 지정했던 의사는 경력이 많은 분이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경력 많은 의사가 이렇게 짝짝이로 수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페이닥터가 수술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눈 마취할 때만 수면마취로 조금 자다가 중간에는 의식이 깨어있길 바랬습니다. 누가 수술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수술한 병원은 제가 원하는 것 처럼 수술 중간에 의식이 깨어있다고 해서 선택한 부분도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할 때 의사쌤이 눈 떠보세요,감아보세요 하면서 수술했고 의사쌤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직접 수술 하는구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수술 중간에 깨어있을 생각하니 정말 쫄렸어요. 그런데 생각과는 다르게 의외로 편안했어요.
무섭겠지만 가능하면 수술할 때 의식이 깨어있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만 병원 선택 후기를 마칠게요.
 
이제 수술 당일부터 붓기 빠지는 과정까지는 2탄으로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