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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쓰는 쌍수 재수술 후기(feat.짝짝이눈+소세지눈) 2탄!

 

 

수술 당일이 되니 무섭고 떨렸어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걸 한다고 했을까..싶었지만 별 수 있나요. 예약금도 냈으니 해야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세수하고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수술실 특유의 공포감이 엄습했어요. 꾹 참고 수술대에 누웠죠. 1탄에 얘기한 것 처럼 수술 중간에 깨었고 의사쌤이 눈떠보세요,감아보세요 하면 열심히 눈만 떴다 감았다 했어요. 마취를 해서 아프거나 하진 않았는데 오래 한자세로 누워있으니 등이 좀 아팠어요. 

 

수술하는 동안 깨어있어서 그런지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 조금 있다가 혼자 1층가서 약타고 버스타고 집에 왔어요. 아래부터는 수술 후 사진이 나옵니다.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맨 위부터 수술 당일,2일차,3일차 입니다. 다음날 소독 오라고 했는데 육아를 하고 있어서 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실밥 부분에 피딱지가 졌고 그것 때문에 눈을 감고 뜨기가 불편했어요. 아이가 돌쯤 쌍수를 했는데 어려서 그런지 무서워 하지는 않더라구요ㅎㅎ다행이다 싶었어요. 

 

 

5일차 되니까 눈이 더 붓고 멍이 들기 시작했어요.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찜질을 열심히 해줬습니다. 붓기에 안좋은 짠 음식도 최대한 피하려 했어요. 최대한 눈을 크게 뜨는 연습도 많이 했답니다. 쌍수는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드디어 실밥 푸는 날! 피딱지 때문에 눈에 이물감이 있어서 정말 불편했거든요ㅠ.ㅠ 실밥 푸는 건 아프지 않고 오히려 시원했어요. 실밥을 풀고보니 오른쪽 라인이 더 두꺼워서 또 짝짝이 되는거 아닌가 불안해서 병원에 물어봤는데 붓기 빠지는 속도가 다를 수 있으니 기다려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여전히 오른쪽 눈이 더 통통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두 달 쯤 되니 붓기가 거의 동일하게 빠져서 이 때부터는 안심이 되었어요.

 

 

쌍꺼풀 라인이 달라져 화장법도 바꿔야 겠더라구요. 요즘엔 점막만 채우는 방식으로 화장하고 있어요. 쌍꺼풀 양쪽이 아예 똑같지는 않지만 소세지 눈도 사라지고 이전보다는 대칭이 많이 맞아져서 만족하고 있어요. 재수술하길 잘했다 싶어요. 재수술 병원 찾아볼 때 어느 병원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후기의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렇게 기록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