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쯤이 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느날 부모님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저희 아빠가 "땅 경매 받아서 건물 올려가지고 팔면 돈벌지" 라며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 아빠 친구분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부동산이나 재테크에 아예 문외한이었고 일자무식이었어요. 근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날따라 '경매'라는 단어에 꽂히더군요. 평소의 저라면 그냥 지나쳤을 단어죠. 그날, 제 인생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그날부터 유튜브를 통해 경매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유튜브만 보길 몇달째, 저도 한 번 입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서 입찰 하기는 위함하기에 경매 학원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금액을 알아보니 만만치 않았더군요. 남편을 설득해야 했습니다. 처음에 얘기 했을 때는 관련 서적을 먼저 찾아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관련 책을 읽었습니다. 당연히 책으로는 한계가 있었어요. 2~3번 설득 끝에 경매 학원에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경매 학원 비용은 주 1회 3시간 6회 수업에 300만원 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마 속으로 이런 심정이지 않았을까요ㅎㅎ학원을 다닌다고 낙찰된다는 보장도 없고 낙찰된다고 해도 수익을 낸다는 보장이 없으니 말이죠. 저를 믿어준 남편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경매학원 수업은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싶었어요. 물론 경매가 위험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권리분석을 잘못하여 돈을 날릴수도 있고 채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빚에 의해서 경매에 붙여지다보니 그 집에 살고 있는 채무자 또는 임차인은 낙찰자에게 적대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냥 마음이 끌렸어요. 경매 학원에 대해 안좋은 인식도 있는데 저는 추천입니다.
그렇게 경매 학원 수업을 모두 듣고 어떤 물건에 입찰을 해볼까 물색하던 중 괜찮은 입찰 건이 있어서 첫 입찰을 하게되었습니다.가장 임차인으로 추정되는 임차인이 있는 30평대 아파트였어요. 첫 입찰부터 조금 난이도가 있는 물건에 입찰을 했습니다. 과연 입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일은 입찰 결과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아파트 갭투자 4년!얼마나 올랐을까? (5) | 2025.01.17 |
---|---|
[경매]명도비 얼마를 줬을까? (29) | 2024.11.26 |
[경매]첫 입찰에 낙찰! (48) | 2024.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