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이름만 들으면 쉬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부동산학개론을 공부하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웠던 점 위주로 얘기해 볼게요. 참고로 인강은 박문각 슬림올패스를 들었고 부동산학개론 교수님은 이영섭 쌤 수업을 들었습니다. 박문각 교수진은 이미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어느 교수님 수업을 들어도 합격하는데 문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샘플 수업을 들어보고 말투라던지 글씨체,필기방식등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계산 문제를 포기하지 않은 것!
부동산학개론에는 계산 문제가 10문제 정도(총 40문제) 나옵니다. 계산문제는 포기하라는 사람도 있지만 나머지 문제를 얼마나 맞을지 모르는데 계산 문제를 아예 포기하는 건 위험 부담이 큽니다. 수학 무식자인 저는 계산 문제가 난관이었는데요. 기초적인 것도 모르는 자신을 마주할 때 마다 한심한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한테 물어보기 쪽팔렸지만 그래도 합격하는게 중요하니까 물어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계산 문제는 10문제 중 쉬운 문제라도 맞추는게 목표였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35회 시험에서 계산문제 5개 맞췄습니다.(푼거 3개,찍은거 2개...ㅎㅎ) 시험보러 가기 전에 계산 문제 푸는 법만 모아서 책 앞에 붙여두고 시험 직전에 한번 더 보고 시험 봤습니다.
아쉬웠던 점
1.필수서를 많이 읽은 것!
모든 과목을 거의 6~7회독 정도 했는데요. 부동산학개론은 처음 3회독은 강의를 들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잡으려 했고 나머지 3회독은 필수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필수서가 110p정도 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A부터Z까지 봐야 마음이 편해서 이렇게 공부했는데 굉장히 비효율적이었던 것 같아요. 필수서의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는 건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필수서를 읽는 시간에 문제를 더 많이 풀어서 지문을 익숙하도록 공부했으면 더 효율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마음의 문을 닫은 것!
부동산학개론에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순현재가치법이니 저당유동화증권이니...도대체 뭔말이니...앞으로도 들을 일 없을 것 같은 단어들이죠. 이건 내가 외울만한게 아니야 하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닫았던 것 같아요. 공부는 하고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그 내용들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외울 수 있다! 생소하지만 유익한 내용이다!라는생각으로 공부했다면 조금 더 머리에 잘 들어왔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학개론은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 달라서 의외의 복병이었어요. 민법은 재밌게 공부했는데 부동산학개론은 공부하면서 괴로웠습니다...근데 점수는 학개론이 높게 나오고 민법이 낮게 나왔네요ㅋㅋ내일은 민법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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